돼지도체 등급판정기준이 지난 6월 개정된 가운데 개정 전과 비교해 등급별 출현율이 하락해 품질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.
축산물품질평가원(원장 최형규)은 돼지도체 등급판정 기준 개정에 따른 출현율과 경락가격 동향을 비교분석한 결과, 개정 후 육질 1등급은 개정 전 보다 10.2%포인트 감소했고, 규격등급 중 등외는 2.0%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.
# 등급판정기준 개정 후 육질 1·2등급 출현율 변화 뚜렷
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 들어 월별 육질등급은 비슷하게 출현한 반면 등급판정기준 개정 이후 육질 1등급은 10.2%포인트 감소했고 육질 2등급(육질2등급 출현율 비교는 개정전 2등급과 3등급을 합산한 기준)은 6.6%포인트 증가했지만 육질 1+등급은 1.6%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.
이 같은 결과는 등급판정기준에 있어서 육질등급이 규격등급에 제한을 받도록 개정되면서 육질과 규격이 동시에 보다 면밀하게 판정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됐다.
체중과 규격이 연동되고 기본적인 스팩과 품질이 함께 고려되면서 상위등급을 맞는 것이 좀 더 까다로워졌다는 것이다.
규격 A등급은 1.4%포인트 증가했고, B등급 0.2%포인트, C등급(규격C등급 출현율 비교는 개정전 C등급과 D등급을 합산한 기준) 3.2%포인트씩 감소했다.
특히 등외 등급 출현율은 개정전(2011.1.1~5.31) 전체의 3.0%(13만3092마리로)에서 개정후(2011.6.1~6.23) 5.0%(3만471마리)로 2.0%포인트 증가했다.
등외등급 출현율은 구체적으로 성징2형(수퇘지) 18.5%포인트, 왜소돈 11.0%포인트씩 증가했고 경산모돈은 21.6%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.
이처럼 A·B등급 출현율은 등급판정개정 전후를 비교한 결과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C등급 출현율은 구제역에 따른 이동제한과 출하지연으로 지난 2월 증가했고, 수퇘지가 등외등급에 포함되고 왜소돈의 중량을 40kg에서 60kg으로 높이면서 등외등급 출현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.
# 평균경락가격 상승세…판정기준 개정 영향은 미미
박피도체 육질등급은 평균경락가격 대비 1+등급 3.0%포인트, 1등급 5.0%포인트, 2등급 10.0%포인트 상승했고 탕박도체 육질등급은 평균경락가격 대비 1+등급 1.0%포인트, 1등급 2.0%포인트, 2등급 3.0%포인트 상승했다.
이 같은 가격동향은 등급판정기준 개정이후 평균 경락가격이 상승했지만 5월 이후 가격상승세에 따른 것으로 기준 개정으로 인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.
<농수축산>
... Writed at 2011-07-12 09:49:40 |